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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노천카페거리 불법주정차때문에 못살아!

주민 “CCTV 설치를” 구청 “예산부족 불가능”

유럽식 노천 카페로 유명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카페거리가 불법주정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해당 구청 단속반과 카페 업주들의 눈치작전으로 사실상 통제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분당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 단속반은 1주일 전부터 카페거리에 상주 근무하는 별도 단속반 7명을 두고 정자동 카페거리 주변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반이 주정차 단속에 나서면 카페 종업원들이 길가에 주차돼 있던 손님들의 차량을 재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 실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은 주말이면 카페를 찾아온 차량들로 인해 주차를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일부 카페는 점포 앞 도로를 자신들의 주차장인 양 지정해놓고 다른 카페를 찾아온 차량이 주차할 경우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등 도로를 자신의 주차장처럼 관리·사용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카페 간의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55) 씨는 “주정차 단속을 위해 CCTV를 설치해 달라고 구청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주말마다 주차는 물론 차량통행도 어려울 정도로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관할 구청에서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주변의 CCTV 설치를 고민해 봤지만, 차량 몇 대 단속하자고 CCTV를 설치하기에는 워낙 예산이 많이 들어 사실상 설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사정이 심각한 건 알지만 여기 말고도 단속해야 할 구간이 많아 이 곳에만 신경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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