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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喜”-중진공 “悲” ‘쌍곡선’

해외수출지원업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KOTRA로 이관
중진공, 베이징 등 해외사무소 운영 차질 난색
KOTRA, 중기 해외진출 핵심역할 지원 기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중복업무 구조조정에 따라 해외수출지원업무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KOTRA로 이관돼 양 기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업무가 KOTRA와 중진공으로 중복되고 있어 KOTRA의 11개 국내무역관을 폐쇄하고 해당업무를 중진공으로 이관토록 했다.

또 중진공의 해외수출지원업무는 KOTRA가 추진하도록 했다.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업무 중 수출을 위한 해외창구는 KOTRA가 담당하고 국내 수출상담은 중진공이 맡는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 베이징 등 해외사무소를 운영해오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진공에서는 4개의 해외사무소와 17곳의 수출인큐베이터를 폐쇄, KOTRA에 해외업무 전체를 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진공 홍용술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 수출지원업무에 대한 국내외 연계지원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당초 해외수출지원업무는 KOTRA에 제한했던 것인데 KOTRA에서 진행하지 못해 중진공이 맡았던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KOTRA는 정부정책을 기다리며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KOTRA는 국내 무역관에서 근무하는 60여명의 직원들을 향후 해외투자유치업무 등에 새롭게 전진 배치할 수 있는데다 해외IT지원센터 업무 등까지 맡게 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핵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KOTRA 이채경 경기무역관장은 “새 정부는 수출과 투자유치 등을 주요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100여개의 해외지사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활용, 전문가 지원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조치가 구체적으로 제시될때까지 서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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