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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해외마케팅, 환율 급등에 ‘발목’

환차따른 적자 고스란히 협회부담… 추경예산 반영 어려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마케팅 사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경기우수상품전시회, 해외수출박람회, 해외 전시회 및 통상촉진단 등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지원되는 비용이 당초계획보다 크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KOTRA, 한국무역협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추진하는 ‘2008년도 해외마케팅사업 운영현황’에 따르면 해외마케팅사업은 올 상반기에만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시회, GBC 1차 종합(테헤란, 두바이, 뭄바이) 통촉단과 중국 종합 통촉단, 도쿄 한국상품전 등 23건이다.

올 12월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와 경기우수상품전시회, 국내전시회 등을 포함하면 전체 51건에 이른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올 3월 중순 1천원대를 돌파한 이후 큰 적자를 보고 있다.

경기도 등 해외마케팅사업 계획 당시 환율을 940원~950원으로 설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임차료, 장치비(부스), 시장성평가, 바이어발굴, 해상운송료(편도) 등 중소기업 지원자금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도쿄에서 진행한 경기우수상품전시회에서 3천만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도쿄 한국상품전 지원비용이 협회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상되지 못한 사업비용이 소요된 것이다. 향후 사업추진에도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환율상승에 따른 추경예산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MB정부는 공공기관들의 예산을 10%이상 절감할 것을 재촉하고 있어 환율상승에 따른 추경예산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추가예산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으로 예산확보안 조차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예산확보가 안되면 올해 해외마케팅 사업을 6월까지 추진 한 이후 기업들에게 공고하지 않은 전시회를 축소, 삭제해야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해외수출시장을 확대하기위해 마련된 사업자체가 예산확보가 안돼 진행되지 않는 것은 기업경영회복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당초 취지와 상반된 내용이어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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