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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여주는 부모가 되라

민족사관고 형제 나란히 입학시킨 ‘주부의 노하우’
부모는 감시자 아닌 협동하여 꿈 이뤄가는 동반자

민사고 형제 엄마의 줄탁동시 학습법

김미석 글|랜덤하우스코리아|280쪽|1만원.

한 명도 아니고, 두 자녀를 민족사관고등학교에 합격시킨 엄마가 있다.

그 부모의 자녀 교육법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밤의 고개를 넘어 새벽이슬이 내려앉을 때까지 눈총을 쏘아 대며 감시의 나날을 보냈을까?

거액의 출혈을 감수하고도 족집게 과외를 시켰을까?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라면 ‘무슨 문제집을 사줬을까, 어떤 학원에 보냈을까, 그 아이들의 아이큐는 몇이나 될까, 분명 예사롭지 않은 아이들일 거야, 그 엄마는 매우 극성스럽겠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먹구름처럼 들어찰 것이다.

저자 김미석 씨는 중학교 교사, 세 아이의 엄마, 맞벌이 부부로 보통의 엄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판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의 지혜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가 그 숨은 비법을 ‘민사고 형제 엄마의 줄탁동시 학습법’이라는 책을 통해 공개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소소한 가정의 분위기, 아이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던 2년 6개월의 알찬 시간, 민사고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단백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훌륭한 부모는 ‘착한 부모’가 아니라 ‘바른 부모’라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의 능력을 읽고 협동하여 꿈을 실현해가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가정과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문제집보다, 고액 과외보다,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엄마, 아빠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계획을 세워 성공에 이르는 과정도 필요하다.

1등이라는 목표보다는 아이 스스로 꿈을 향한 열정을 쥐고 달려야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부모는 감시자가 아니라 자녀와 함께 달려가는 러닝메이트가 돼야 한다는 것.

이 책에는 목표가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아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이끌어주는 엄마의 노하우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가족의 노력만 있으면 목표를 세우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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