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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치열한 경쟁 청약자들 애타는 마음

고점자들 청약 합류 가능성 높아 경쟁치열
“가점 낮은 청약자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올 9월 첫 분양을 시작하는 광교신도시 청약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청약자들은 미분양 물량이 11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교신도시 분양 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광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광교신도시 당첨권 청약가점은 평균 60점을 초과하고 있어 과열조짐에 따라 가점을 채우기 힘든 사람들은 벌써부터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꿈의 도시 혹은 제2의 흥행 보증수표로 부상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장밋빛 청사진과 뜨거운 청약열기의 근원을 점검하고 알토란 입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청약전략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2> 광교, 청약 1순위도 불안하다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잖아요. 자진 포기하는 사람도 많죠.”

광교신도시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청약 경쟁 또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1순위 청약도 기대하기 힘들것이라는 염려가 지배적이다.

1순위 청약은 지역우선공급(30%)에 따라 수원과 용인지역 거주자 공급비율이 88대 12로 확정됐지만 지역우선 만으로는 기대하기 힘들고 2년이상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청약가점을 충족하는것 역시 쉽지 않은데다 고득점 청약자들간의 경쟁률 또한 높을 것으로 보여 명품도시 광교에 둥지를 틀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38)씨는 “넉넉잡아 3.3㎡당 평균 1천만원~1천200만원을 계획해 청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가 청약을 준비하고 있어 가점이 낮을 경우엔 청약자체를 포기하는 분위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미분양 물량이 경기도에만 2만여가구에 달하는 이유가 바로 광교신도시 때문이 아니겠냐”며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15년째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아내와 어머니, 딸아이를 부양해 가점을 높였지만 아직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올 초 부동산정보업체들은 광교신도시 안정권 청약가점을 평균 60점~65점 초과로 내다봤다.

실제 광교신도시 A21블록은 택지를 분양할 당시부터 최고경쟁률(102대 1)을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상당수의 고점자들이 청약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청약가점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파트 청약경쟁에서 가점이 당첨을 가늠하는 셈이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도 “광교신도시는 후분양제가 적용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물량이 예정됐기 때문에 청약률 걱정은 없다”며 “이로인해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당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청약가점 65점은 청약통장가입기간이 13년(15점), 무주택기간 15년(30점), 부양가족 3명(20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청약예정자들은 이같은 점수를 만들지 못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서부경찰서 소속 J경사도 광교신도시 청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가점이 20점밖에 되지 않아 용인지역 등 토지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그는 “광교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공공물량이 있지만 신혼부부공급물량 등이 예정돼 그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타는 속을 달랬다.

수원시 세류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52)씨의 경우 광교신도시 청약을 포기, 인근의 오산 세교지구에 청약을 했다.

이씨는 “수원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급부상한 광교신도시에 큰 관심을 쏟았지만 가점이 낮아 오산 세교지구에 청약을 접수하게 됐다”며 “꼭 들어가고 싶었지만 청약가점이 40점도 안돼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셈이다”고 덧붙였다.

용인지방공사 분양팀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대한 문의는 지난해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공공물량의 경우 가점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청약저축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청약이 가능한 점도 고려하길 바란다”며 “사업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청약가점에 따른 전략을 구상,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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