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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즐기듯 동화도 즐기자

김권식 리듬앙상블 악장
5월3일부터 道문화의전당서 구연동화 공연… 동화 속 배역 맡아 연기 도전

책으로만 접했던 ‘명작동화’를 음악이 어우러진 ‘구연동화’로 만난다면?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경기도립 리듬앙상블과 함께하는 동화나라’가 그것이다.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만난 김권식 리듬앙상블 악장(60)은 “이번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백설공주’, ‘혹부리 할아버지’, ‘미녀와 야수’ 등 책으로 접했던 동화를 구연, 라이브 음악과 극이 어우러진 동화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주자가 공연에서 배역을 맡는 일은 쉽지 않을 듯하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백설공주’의 왕비 역, ‘혹부리 할아버지’의 착한 할아버지 역, ‘미녀와 야수’의 미녀(벨) 아버지 역 등을 맡아 색다른 시도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도 마음에 있는 연기력이 있다”며 “그것이 몸으로 표현되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됐을 때,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다”는 김 악장.

그의 이런 말은 순수한 마음으로 접하면 관객들이 먼저 알고 다가온다는 의미였다.

KBS 관현악단에서 20여년동안 악장으로 일했던 그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자바이올린을 시작했던 인물이기에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악장은 “올초 도문화의전당 조경호 마케팅팀장이 우연히 건네준 한마디 말이 귀에 남아 시작하게 됐다”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에선 전문 동화 구연가와 전문 연극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관객의 포커스는 아이들이지만, 학부모들을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약간의 코믹송도 가미했다”며 “대사는 간단히 하는 반면, 동작은 크게 연출해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순회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김 악장과 리듬앙상블은 누구보다도 바쁘게 5월을 준비하고 있었다.

“매번 첫 공연이 설렌다. 그런 느낌이 없었다면 무대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첫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작지만, 관객들에게 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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