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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청약가점제’ 틈새 노리면 길이 보인다

저렴한 분양가격, 풍부한 주변 개발호재, 자연친화적 입지. 이른바 3박자를 갖춘 지역으로 손꼽히는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곧 시작된다.

올 9월 1천188가구가 첫 분양되지만 청약대기자들은 예전부터 청약가점을 높이는 등 광교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청약가점을 갖춘 사람은 불안한 마음을 졸이며 당첨 가능한 아파트를 찾아 ‘학수고대’하는 반면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층, 1주택 소유자 등은 어떻게 청약해야할지 몰라 자진 포기하거나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판교 동생 광교’로 일컬어진 광교신도시의 청약비책,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찾아본다.

<3> 청약전략 어떻게 세울까

◆85㎡이하 청약예·부금자 몰려 치열 전망= 광교신도시의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수원 영통이나 용인 수지 등 인근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3㎡당 분양가가 60㎡~85㎡ 900만원~1천100만원, 85㎡ 초과는 1천200만원대로 예상된다.

최근 용인 신봉지구가 3.3㎡당 1천500만원 대에 분양한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분양가다.

광교신도시 청약 희망자라면 그만큼 철저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인기리에 분양된 서울 은평뉴타운, 용인 흥덕지구, 인천 송도신도시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65점 수준, 이에 비추어 광교신도시 중소형 물량은 70점 이상, 중대형은 60점 이상으로 예측된다.

특히 전용면적 85㎡이하의 경우(112㎡)에는 청약부금자와 청약예금 85㎡미만의 청약자들이 함께 청약을 나서기 때문에 청약률이 다른 평형대보다 청약경쟁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분양 예정된 물량은 올 9월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울트라건설의 1천188가구가 있다. 공급 주택형은 112.1㎡로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저축통장이 필요한 A-28블록 이던하우스는 장기 무주택자에게 대부분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청약예·부금이 필요한 광교래미안, 울트라참누리 등은 상당수가 중대형이다.

특히 전체 공급 물량 3만1천가구 중 지역우선공급은 30%인 9천30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청약가점 70점 이상 112㎡, 60점 이하 148㎡ 공략= 광교신도시는 상당한 청약점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양지영 팀장은 “가점이 70점 이상 다소 높은 청약자들은 112㎡(전용면적 85㎡)주택형을 노려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점이 다소 낮아 청약에 불리한 청약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인기 평형대인 148㎡를 공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이어 “전용면적 85㎡이상의 경우 전체의 50%를 추첨제로 하기 때문에 청약 당첨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김은경 팀장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여 눈치작전도 치열할 전망인 만큼 시세차익이 아니라 입주 자체가 목표라면 비인기 단지의 비인기형 주택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가점이 낮아 신도시 당첨권에 들기 어려운 수요자들도 자금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 중대형을 적극 공략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이 충분치 않다면 광교신도시가 아닌 서울 재개발, 뉴타운 지역 등 다른 옐로우칩 단지로 눈을 돌리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청약 가점이 낮다면 가점을 높여 청약에 나서는 것도 주요 방안으로 꼽힌다. 광교신도시는 2009년 1만708가구, 2010년 1만3천358가구, 2011년 2천688가구, 2013년 2천300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013년까지 분양되는 기간 동안 가점을 높이는 방안이다.

당장 올해 청약이 어려운 수요자는 다음해를 겨냥해 미리 용인이나 수원으로 거주지를 이전해 청약자격을 얻거나 물량이 적은 청약부금을 청약예금 통장으로 바꾸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 단지규모 적은 곳 주력= 신혼부부용 주택도 나올 예정이다.

연내 5만가구 정도의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첫 신혼부부용주택이 광교신도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중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로 첫 출산을 하게 되면 청약 자격이 생긴다.

또한 나이에 관계 없이 결혼 3년차 이내로 아이가 있는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특히 젊은 층은 단지규모가 적은 곳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 때와 같이 인기가 높은 청약 지역에는 단지규모가 크고 역접근성이 좋은 단지가 청약경쟁률도 높다.

가점이 조금 낮지만 광교 입성을 원한다면 교통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거나 단지규모가 적은 곳에 청약하는 것이 오히려 낮은 청약경쟁률로 도전할 수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 이진영 팀장은 “젊은 층에게는 신혼부부용 주택 공략이 좋은 방안이다. 청약가점이 무주택기간, 통장보유기간 등으로 책정돼 젊은 층의 가점이 중장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미약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규모가 적은 곳은 고득점 청약자들이 꺼려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층이 주력해볼만 한 곳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분형 주택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초기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라면 이러한 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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