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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수뢰 前 조달청 직원 덜미

검찰, 1억원 수수 포착… 추가수수 여부 수사

사업을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겨온 전직 조달청 직원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9일 전직 조달청 직원 A 씨와 건설업체 대표 B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달청에 근무하던 A 씨는 업무와 관련해 B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의 금품을 건네 받은 혐의다.

검찰은 그러나 확인된 것 이외에도 A 씨가 타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도 추가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가 받은 돈의 흐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조달청에서 일해온 A 씨는 현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성남시 분당구에서 직접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법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A 씨와 B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또 이날 A 씨가 대표로 있는 K 개발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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