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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노조탄압 멈춰라”

社측, 민노총 탈퇴 종용 공장폐쇄 42일
태형산업 노동자 경인노동청 앞서 농성

태형산업 레미콘노동자 22명은 30일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태형산업은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태형산업과 레미콘노동자에 따르면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7월 단체교섭에서 회전수당을 기존의 3만원에서 2천300원 인상할 것을 합의했지만 태형산업이 1천원만 먼저 인상하고, 나머지 1천300원의 인상을 미루면서 시작됐다.

사측은 노측에 민주노총을 탈퇴하면 협상에 응하겠다고 요구했고, 노측은 2006년 초에 민노총에 가입하고 1년이 넘도록 노사 관계를 잘 유지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후 지난 3월20일 노측은 단합의 의미로 노조현판식을 진행했고, 이날 저녁 공장장이 현판을 떼려다 실패한 뒤 다음날 공장폐업을 선언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당시 레미콘기사로 근무하던 50명의 직원 중 28명은 계약만료일인 6월30일보다 3개월 이른 3월31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고, 현재 남아있는 22명만이 회사 측의 공장폐쇄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42일 동안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특수고용자인 레미콘노동자는 노동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개인사업자”라며 “노측이 민노총 가입 후 경영권을 침해하는 요구를 계속해 공장을 폐쇄했고, 민노총을 탈퇴하면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측 관계자는 “노조는 레미콘회사의 신노무관리에 의해 강제아웃소싱돼 사업자로 전환된 것”이라며 “형식만 사업자일뿐 실제로는 회사에 종속돼 있는 정규직노동자와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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