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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추억의 속삭임…아련함을 담다

의정부 명물찌개에 반한 59인의 작가展

문득, 어디서 본듯한 그림이 눈앞의 안개처럼 펼쳐질 때.

일상의 소소한 속삭임, 데자뷰….

잊어버린 슬픔, 상처, 외로움, 행복 등이 맞닿았다 떨어져 나간다.

아쉬움의 순간.

빛바랜 추억, 젊은 날의 우상들이 생생하게 살아 돌아온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이 펼치는 생의 파노라마다.

데자뷰는 추억의 다른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의식과 무의식의 간극으로 그려낸 작품 200여점을 사각의 마음 틀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강석문, 고산금, 구성연 등 쉰아홉개의 삶. 그들의 맛은 수십년의 세월을 녹여낸 아주머니의 손맛처럼, 솥단지 속에 우러난다.

이색 전시회 ‘아트인생 프로젝트-의정부 명물찌개에 반한 59인의 작가’전.

새색시 같고 시어머니 같다.

수십년 손맛이 우러난 전통과 우리 삶의 장소가 얘기를 나누자 한다.

중견 작가들과 젊은 신진 작가들이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입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관객들의 기억을 사로잡는다.

그 속에는 낡은 도시의 풍경이 담겨있고, 어릴 적 꿈이라든가 스치는 자연의 풍경도 맛깔스럽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쌈지아트마트가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간인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지금 우리는 여름의 길목에 서있다.

이 기획전이 우리에게 무엇을 속삭일지 궁금하다.

‘일상은 작은 경험, 느낌을 공유한다’는 작가들의 정신이 물씬 풍길 좋은 전시회다.

문의)031-828-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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