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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뜨는 新소비군 ‘블루슈머’ 잡아라

성공창업을 위해 필요한 것은 누가 남들보다 먼저 창업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아 선점하느냐이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슈머이다.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하는 블루슈머.

통계청은 지난달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민국의 주요통계를 분석해 기업과 마케터, 정부가 주목해야 할 ‘한국의 블루슈머 7’를 발표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블루슈머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유망 창업아이템에 대해 알아봤다.

◆블루슈머 1 : 외동이 황금시대(Gold Kids)= 통계청이 밝힌 ‘2007 출산통계’에 따르면 2000년 총 출생아 63만7천명 중 첫째아 비율은 47.2%였으나 2007년에는 총 출생아 49만7천명 중 첫째아 비율이 53.5%로 6%p 이상 증가했다.

2000년 이후 해마다 총 출생아 중 첫째 아이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둘째아 이상인 비율은 줄어들고 있어 외동이들이 늘고 있음을 보였다.

이에따라 외동이들을 위한 차별화, 고급화 서비스 및 상품들이 창업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과 형제가 없는 외동아이들을 위한 감성놀이 학교, 어린이 전용 헬스기구 전문점, 어린이 전문 미용실 등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어 학습 열풍에 부응해 일어와 중국어 등 제2외국어 방문교육사업도 전망이 밝다.

◆블루슈머 2 : ‘부자처럼’ 2030(Almost Rich)= 최근 2030세대는 고가의 물건이더라도 갖고 싶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수입자동차 소유주 중 30대가 31.6%로 가장 많았고 20대의 보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따라 창업시장에도 ‘부자처럼 소비하고 부자처럼 투자하는’ 2030 명품 소비층을 위한 실속형 수입차 등 매스티지(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 상품 및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슈머 3 :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Passionate Senior)= 최근 공연관람이나 영화, 여행 등 문화 활동에 대한 50~60대 장년층의 관심이 놓아지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조사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경우 지난해 1년간 전체 교양오락비 중 각종 관람, 스포츠시설 이용 등 교양·오락서비스 이용비용이 60.8%를 차지해 20대와 30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미용성형과 두뇌게임, 실버여행, 오페라 등 장년층에게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이 창업시장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슈머 4 : 신 부부시대(Married Romance)= 최근 자녀가 있는 가족은 줄어들고 부부만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패턴 역시 부부만을 위한 생활과 소비패턴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리마인드웨딩상품과 부부전용 금융상품 등 부부만의 추억과 실용을 강조한 상품과 서비스이다.

이와함께 자녀없이 단출하게 사는 부부가구를 위한 소규모 포장의 반조리 식품과 반찬사업, 자녀가 없는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애완동물 관련 업종도 상승세이다.

◆블루슈머 5 :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At Home Dad)=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더이상 남성들도 가사와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에따라 남성 주부를 위한 상품들도 유망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료를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유식이 만들어지는 홈메이드 이유식기와 아이 울음 분석기, 남성 전용 기저귀 가방, 다기능 고무장갑, 반조리식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블루슈머 6 : 제 3의 가족(Family-like Care)=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자녀들이나 노인들을 돌보는 서비스가 함께 늘고 있다.

이에따라 가사도우미 시장도 예전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정부가 아닌 가족처럼 따뜻한 돌봄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창업시장에도 노인 말벗과 산책 도우미, 방과 후 학습 지도 도우미, 노인을 위한 홈케어폰, 애완로봇MOU, 애완산업 등 돌봄 서비스 업종들이 확산될 전망이다.

◆블루슈머 7 : 공포에 떠는 아이들(Scared Children)= 최근 벌어진 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이나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 등으로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휴대폰 안심서비스와 경보기, 어린이 안전관련 보험 및 경호서비스 등 어린 자녀의 안전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가 창업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창업멘토] 유망업종과 유행업종

   
▲ 박철환<창업컨설팅디렉터> zenkai82@nate.com
유망업종을 발굴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길이라 믿는 예비창업자의 기대심리는 지극히 당연하다. 유망업종이란 예전에 없던 소비자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업종을 말한다.

 

반면 유행업종은 이런 소비욕구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때를 지칭한다. 결국 유망업종이나 유행업종 모두가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업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왜 유망업종을 선정하고 유행업종을 피해야 하는지 또 구별할수 있는 잣대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소비행위를 유발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종이나 상품은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라이프사이클’이 있다. 하지만 유행업종은 도입기에서 곧바로 쇠퇴기로 건너가 버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업종이나 상품에 따라 그 주기가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지만 유망업종을 탐색할 때에도 그 업종이 창업자 자신에게 적합한 것인지 위험이 적은 성장기의 업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인기도 무시할수 없다= 자영업 창업을 하려면 판매하려는 상품 이외에도 점포임차료와 시설 및 인테리어, 점포권리금, 홍보비 등 여러 가지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사업 자체가 돈을 버는 일이므로 예비창업자는 당연히 이러한 투자금액의 회수를 고려해야 한다.

 

보통 점포창업에서 투자한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하려면 3년이 걸린다고 가정할 때 최소 2~3년 동안은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리는 업종이 유망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유행업종은 짧은 기간동안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지만 유행기간이 짧아 결국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과열경쟁에서 물러나라= 유망업종일지라도 창업자 모두에게 성공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다. 장소나 창업자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유망업종은 일반적으로 언론이나 창업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기사화되기도 한다.

 

일단 유망하다고 거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시도하게 되고 우후죽순처럼 짧은 기간내에 경쟁점포가 난립한다. 머지않아 과열경쟁으로 연결되고 금방 고객들로부터 식상한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유망업종을 찾기보다 유행업종이 될 소지가 많은 업종을 배제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성숙기의 업종을 택하라= 예비창업자는 사업경험이 없는 만큼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업종으로 창업을 시도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도입기 업종은 소비층이 형성되지 못한 상태라 불안하고 성숙이 이미 된 업종은 소비층이 두텁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업종선정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치의 극대화 요령을 기른다= 유행업종이 될 가능성이 많은 업종의 특징을 살펴보면 신상품 개발이 불가능하거나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업종, 계절적 업종이나 비수기가 있는 업종, 창업후 경상비의 지출이 높은 업종 등이다. 또 영업시간이나 회전율이 짧은 업종, 문화적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높은 업종, 국내법규에 저촉되거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업종도 포함된다.

 

선택한 업종이 유행업종으로 둔갑해 시장성이 부족하거나 수요량이 약하다고 판단된다 할지라도 아이템 자체가 신선할 경우는 낮은 시장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또 다른 품목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켜 유행업종의 징후를 극복해 나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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