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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순이익 반토막 ‘속빈강정’

전년比 48.6% 감소… 대출 확대 등 외형 확대만 치중 핵심지표 부진

국내 은행들이 대출 확대 등 외형 경쟁 위주의 영업전략에 치중하면서 덩치는 커진 반면 체력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부터 순이자마진까지 은행의 수익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8개 은행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3조3천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가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 포함됐던 LG카드 주식의 매각 이익인 2조8천211억원을 빼고 비교해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9% 줄어든 셈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1분기 2%에서 올해 1분기 0.89%로 하락했고 구조적 이익률도 1.37%에서 1.36%로 낮아졌다.

또 순이자마진(NIM)도 고금리의 특판예금 판매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감소하면서 2.46%에서 2.38%로 -0.08%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수익구조는 이자 이익의 경우 8조1천58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 이익은 1조9천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 급감했다.

비이자 이익 가운데 수수료 이익은 1조1천347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이중 송금수수료와 CD/ATM이용수수료 등 개인고객대상수수료는 1천6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반면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등 대리사무 취급수수료는 6천7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보다 16% 증가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분기 중 국내은행들의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순이자마진 등 근원적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들이 부진했다”며 “감독당국은 경영다각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국내은행들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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