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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값 ‘북高남低’

의정부·일산 등 1주일새 1천만원 이상 상승
하남·광주 등 수요 없어 평균 5천만원 하락

경기북부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이 1주일 사이에 1천만원 정도가 상승하는 등 기염을 토하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보상심리가 적용된데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이주 수요가 경기북부로 유입된 점도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4.11 강북 집값 안정대책 발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경기남부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정부 지역의 아파트 인기는 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굿모닝부동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문의는 꾸준한 상황이지만 가격이 맞는 매물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강북발 집값 상승이 의정부와 동두천 등 지역의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민락동 송산주공2단지 76㎡의 경우 지난달 말 시세가 1억6천만원~1억8천만원에서 이달들어 1억7천500만원~1억9천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송산 푸르지오 108㎡도 지난달 말 시세가 2억8천500만원~3억1천만원에서 2억9천500만원~3억2천만원으로 평균 1천만원 정도가 올랐다.

일산시 백송동과 고양시, 남양주시, 양주시 등도 평균 1천만원 정도가 상승했다.

일산시 백송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아파트 상당수는 지난 1992년에 건축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리모델링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많은 미분양 물량에도 불구하고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168㎡는 5억8천만원~7억8천만원에서 6억원~8억원으로 평균 2천만원이 올랐다.

반면 경기남부지역의 하남시와 광주시 등은 평균 5천만원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팔려는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사려는 수요가 없자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 영광공인중개사 강길종 대표는 “풍산지구에는 부영아파트 등 5천여세대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지만 거래는 통틀어 20가구도 안됐다.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며 “평균 5%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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