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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신도시 토공-도시공, 공사지분 기싸움

토공 “턱없이 부족한 인원배치… 시스템 먼저 갖춰라”
도시공 “지분 지정후 사업추진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

“지분 주장하기에 앞서 시스템부터 갖춰라”(한국토지공사) VS “시스템은 지분 지정 후 맞춰 나가도 된다”(경기도시공사)

동탄2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의 공사지분 기싸움이 사업추진 기반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는 “경기도시공사는 지분 주장보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고, 경기도시공사는 “TF팀을 구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19일 동탄2신도시 건설사업의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동탄2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면적과 택지개발계획 수립에 있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지공사는 경기도시공사의 시스템이 동탄2신도시 건설에 걸맞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동탄2신도시의 전체 개발예정지구 2천180만4천㎡의 절반을 도시공사의 몫으로 주장하며 5:5 지분율을 주장했다.

하지만 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는 경기도시공사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역량도 갖추지 못한채 우선 자기 몫부터 챙기자는 심보”라고 비난했다.

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5:5 지분율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며 “개발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해 온 토지공사에 반해 도시공사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을 배치해 놓고 공사지분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 동탄2사업단은 지난해 9월부터 42명의 직원들이 동탄신도시 내에 상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동탄사업단으로 10여명의 직원을 배치해 놓은 상태다.

이 중 실무진은 단장을 뺀 9명이고 2명은 신입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최소 2회 이상의 현장경험이 있는 직원들로 배치했으며 동탄2신도시 사업을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사료된다”며 “향후 지분 비율에 따라 인원을 최대 40명~5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광교신도시 보상이 일정정도 마무리되고 있어 TF팀을 구성, 인력을 이동할 수 있다”며 “동탄2신도시 사업에 차질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경기도 지역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시스템도 구축하지 않은채 지분부터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가 딱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시공사 동탄사업단은 동탄2신도시 보상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사무실 확보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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