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1일 오후 4시 경기R&DB센터 1층 회의실에서 김문기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지역 중소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임성호 대표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는 중소기업 자재는 직접 구매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 산하기관, 시·군 등에서 시행하는 공사에서는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임 대표는 이어 “도내 BTL사업의 급식설비 자재도 직접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김중환 대표는 포천시 소재의 가구관련 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소각장’ 설비지원을 요구했고, 우성화학 진영하 대표도 영세사업자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요건을 현실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식품위생 자율지도원 활동비 지원과 퇴비공장 악취방지 시설지원 및 친환경농업육성 조례반영, 공동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대해 김문수 지사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서 턴키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면 현행 법규를 제대로 지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도 산하기관의 경우 법규에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민간의 경우 법규를 지킬 수 있도록 요청서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공동소각장의 경우 환경부에서 쓰레기재활용 시설로 변경하는 추세여서 지원이 어렵다. 하지만 현장실태를 파악해 지원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기업 SOS지원센터 등을 운영중이지만 기업들이 체감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더욱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겸손히 섬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