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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업계-조달청 납품단가 합의 ‘성사되나’

아스콘 업계-서울조달청간 협의, 21일 유찰
고유가·원자재값 상승 겹쳐 협상 난항 예상
도로공사 등 완공 앞두고 개통 차질 발동동

아스콘 공급 중단 사태 장기화로 도로 개설과 보수 작업 등 각종 건설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경기지역 아스콘업계와 조달청 간 납품단가 협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고유가 등 지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21일 진행된 아스콘업계와 서울조달청 간의 납품단가 협의가 유찰되는 등 경기지역 아스콘업계와 조달청 간의 협상 타결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진행된 아스콘업계와 서울조달청 간 납품단가 협의는 결국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유찰됐다.

이에따라 서울특별시와 과천, 의정부, 구리, 성남 등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8개시, 포천, 광주, 여주, 양주 등 6개 군의 시설공사에 필요한 아스콘 공급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 4월 1일 아스콘 업계는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아스콘 공급 중단을 감행했다.

한 달간 진행된 전국적 아스콘 중단 사태는 지난 1일 대전, 충남, 경남 등이 조달청 안을 수용, 관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 경인, 강원 지역의 경우는 여전히 협의점을 찾지 못해 이 지역 내 도로개설과 보수 작업 등 관급 공사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용인 흥덕지구 공사를 맡고 있는 토지공사 관계자는 “아스콘업계와 조달청 간 단가 협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 아스콘 물량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스콘의 경우 도로 포장의 최종 단계에 필요한만큼 현재는 여유가 있지만 이 사태가 지속되면 결국 공사 마무리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질은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공도로현장에서 더욱 심각했다.

김포와 고양을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당초 4월 30일 완전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교량 접속도로 공사를 완공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개통식을 연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 넘게 아스콘 중단 사태가 지속되자 경기도는 일산대교 공사의 아스콘 물량을 조달청을 통해야 하는 관급자재에서 사급자재로 전환해 마무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산대교 공사의 경우 그나마 구간이 크지 않아 부족한 아스콘 물량을 사급자재로 전환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 사태가 지속되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공공 도로의 경우 도로 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내 도로는 풍덕천~금곡 IC 구간 2.3km와 학의JC~과천 간 4km 등이다.

인천조달청 관계자는 “현재 아스콘업계와 조달청이 내세우는 납품단가는 서로 간 협의를 통해 많이 근접해져 있는 만큼 2%이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더이상 장기화로 인한 공사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타협을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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