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최근 의왕시 의왕·청계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택지비용이 부풀려 책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 따르면 주공의 의왕·청계의 분양원가 내역은 SH공사의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와 서울 강서구 발산지구 분양원가보다 3.3㎡당 평균 411만원이 높다.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는 의왕·청계지구의 택지 조성 원가는 3.3㎡당 230만원으로 SH공사의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와 서울 강서구 발산지구 각각 427만원, 288만원과 비교해 낮다.

하지만 분양가격은 의왕·청계지구가 높다. 분양가격은 주공 의왕·청계지구의 경우 1천96만원이지만 SH공사의 장지지구와 발산지구는 각각 763만원, 606만원이다.

건축비와 간접비도 주공이 높다.

순공사비용과 관리비, 설계·감리 등 간접비용의 경우 주공 의왕·청계지구는 3.3㎡당 439만7천원인데 비해 장지지구는 382만3천원, 발산지구는 355만6천원으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