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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화성 발안중학교

화성시 향남읍은 아직 도시개발이 덜된 농어촌 지역이다.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내 타 지역과 달리 논·밭 등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운치를 가진 향남읍에는 학생들의 공간인 발안중학교가 있다.

발안중은 6·25전쟁 바로전인 1950년 5월 15일에 화남중학원으로 개원한 후 4년뒤 9개 학급으로 정식 설립인가를 받았다. 많은 일반 도시지역의 학교들과 달리 인원이 적어 전 학년을 합친 435명의 학생들이 13개 학급에 나눠져 교장을 포함한 36명의 교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다.

발안중은 농·어촌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유난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고 인원은 적지만 오순도순 모여 교사와 학생의 신분을 넘어 깨끗한 환경과 쾌적한 공간에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생활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하여금 ‘예절·실력·봉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예의 바르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사랑으로 가르치고 부단히 노력하며, 비전을 제시해 민주적 리더쉽을 발휘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발안중은 또 특색 사업으로 ▲학생의 꿈 찾기 ▲사제동행 독서교육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운영 등을 실시하고, 중점사업으로 ▲학력향상 프로그램 ▲학생의 다양한 소질·적성 계발 ▲청소년단체 활성화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타 학교와는 색다른 ‘사제동행 독서교육’과 일반학생이 접하기 힘든 학생의 다양한 소질·적성 계발인 ‘펜싱부’, ‘골프부’ 운영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제동행 발안 20-20 독서프로그램

매일 아침 수업시작전, 모든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과 함께 ‘아침독서 20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새학기에 들어 새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하루에 20분씩 독서를 해 한학기에 20권 이상 읽도록 함으로써 꿈 찾기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꾀하고 학생, 교사,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습관 정착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교육복지 증진의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골프반 운영

방과후학교 일정인 골프반은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현재 23명으로 구성돼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 경기위원인 김옥환(48) 교사가 매주 월, 수요일에 2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골프장이 따로 없어 잔디구장인 축구장에서 골프 기구를 설치해 골프의 기초인 스윙의 기본, 스윙시 교정방법, 짧은 스윙, 드라이빙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화성시가 9억원을 지원해 5월 말 시공을 들어갈 18타석을 갖춘 대규모 골프장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학생들 및 타지역 학교 사이에서 관심이 주목될것으로 예상된다.

▲24년 역사의 펜싱부

24년의 역사를 가진 발안중의 펜싱부는 전국 및 도내 펜싱대회에서 수차례 메달권에 입상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경기도 펜싱협회 총무이사 겸 펜싱부 감독을 맡고 있는 송수남(41) 교사의 가르침으로 10명의 선수들이 정식선수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방과후 활동으로도 운영되는 펜싱부는 정식선수 외에도 펜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펜싱을 가르치고 있다.

 

“쾌적한 환경 속 미래의 꿈 무럭”

   
▲ 이승표 교장
2007년 3월 발안중학교에 부임한 이승표(48)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주고 많은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6년에 평택기계공고로 교육계에 입문했다.

 

교직생활 외에도 1997년부터 교육부 공채연구사에서 정책담당을 맡기도 한 이 교장은 작년 3월 경기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발안중학교 교장으로 뽑혀 다시 학교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많이 낙후된 향남 농어촌지역은 저소득층자들이 많아 학생들에게 서비스 강화, 학력신장, 꿈을 갖도록 해주는 관리자가 될 것”이라며 “시설인프라, 실내체육관, 생태환경숲, 특별실 등을 마련해 아이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공부 하도록 경기도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발안중은 깨끗한 환경과 쾌적한 공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충분하다”는 이 교장은 발안중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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