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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극복 “허리띠를 조여라”

에너지 절약·생산성 개선 등 수익구조 향상 안간힘

“잡을 수 없다면 줄여라”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이어 물가까지 덩달아 뛰자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과 가계들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차계부와 에너지 절약, 생산성·효율성 개선까지 기업과 가계들은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업, 원가 절감만이 살 길 =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서 인쇄업을 하고 있는 송 대표는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 대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 시작한 유가와 원자재가에 수익이 30%이상 줄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원가 절감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송 대표는 효율성 향상에 집중했다.

송 대표는 “우선 일이 있을때와 없을때를 확실히 나눠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며 “예전에는 일이 있든 없든 토요일 당직을 둬서 돌아가면서 나왔는데 지금은 당직제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그동안 토요일마다 나갔던 전기료와 식대, 수당 등을 절약했다”며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원가 절감의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한 유통업체는 고유가시대 원가 절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요즘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에너지 절약을 통해 새는 비용을 막는 것이 매출 1% 높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휴대폰 부품회사 고 대표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고 대표는 “납품업체에게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납품 단가 인상을 요구했다”며 “물론 우리가 요구한 인상분이 모두 반영되지 못했지만 절반의 인상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계, 허리를 졸라매다 = 가계들도 본격적인 가계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수원시 원천동에 사는 이 모(31)씨는 직장이 있는 서울 사당동까지 출퇴근 수단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이 씨는 “오른 기름값에 자가용 출퇴근은 더이상 감당이 안된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 달에 약 15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성남시 정자동에서 영업일을 하고 있는 남 모(35)씨는 2~3km 내에 있는 업체는 걸어서 방문하고 있다.

남 씨는 “직업 특성 상 자동차 운행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무리”라며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근방 업체를 방문할 때는 차를 세워두고 도보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세류동에 살고 있는 최 모(48)씨는 고유가 시대 절약 방안으로 가족 여행과 외식 횟수를 줄였다.

최 씨는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요즘 기름값이 오르면서 그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며 “여행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외식 횟수도 함께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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