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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용인 부동산 거품 빠진다

판교 이후 호재 사라져 중대형 아파트 중심 매매가 ↓
버블세븐지역 금년 0.45% 하락… 미분양 사태도 속출

경기도 내 버블세븐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이 제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06년 판교 분양당시 용인이나 분당은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대폭 상승했지만 최근들어서는 아파트값을 견인할 만한 호재가 사라지면서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의 경우 성복지구에서 이달 3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중대형 아파트가 무더기로 청약미달되면서 시세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은 올초부터 이달 9일까지 -0.45% 하락했다. 건설사들이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미분양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분당의 경우 매매가격이 -0.25% 떨어졌고 용인도 -0.13% 떨어지면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도내 버블세븐의 하락세는 용인시와 분당 소재 중대형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의 경우 66㎡~99㎡의 경우 -0.17% 하락했고 132㎡이상~165㎡미만의 경우 -2.24%가 떨어졌다.

165㎡이상되는 물량도 -2.14% 하락했다. 분당도 중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분당 내 132㎡~165㎡대의 매매가격은 판교 중대형아파트 분양가격인 평균 1천800만원~2천여만원보다 높은 2천100만원~2천300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분당지역은 66㎡미만 소형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6.57%가 상승했지만 132㎡ 이상의 중대형은 평균 2% 이상 떨어졌다.

이에대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한 마디로 거품이 제거되는 상황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며 “용인이나 분당은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가격이 상승했지만 점차 호재가 사라지고 있다. 중대형아파트 인기하락은 거품제거의 신호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비과세로 하는 법안개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용인, 분당지역의 중대형 아파트값의 반등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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