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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연쇄부도 악몽 되살아나나

韓銀, 5월 도내 어음부도 동향
건설업계 부도액·업체 ‘증가’

고유가와 원자재가 폭등에 건설노조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악재에 건설업계가 초 비상이다.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건설경기에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발생했던 최대의 건설사 연쇄부도가 올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러한 건설업계의 불안감은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 5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동향’에서 건설업 부도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5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26%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도 지난달(29개)보다 7개가 감소한 22개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부도율과 부도업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건설업체는 오히려 부도금액과 부도업체가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5월중 건설업 부도금액은 48억원으로 지난달 38억보다 10억 늘었고 부도업체수도 지난달 0개에서 4개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은 규모가 큰 중견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전체 어음부도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 5월은 규모가 크지 않은 건설업체들이 부도난 것으로 나타나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계 현장은 ‘올해 건설업계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씨앤씨종합건설(주)(안양시 동안구)의 손성연 대표는 “현재 건설업계는 고유가와 원자재가 폭등으로 인해 공사가 있어도 견적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계약해 놓은 공사는 물류대란으로 자재를 가지러 갈 수 없어 올스톱”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공사가 대폭 줄면서 건설업체 연쇄부도로 이어졌다”며 “지난해의 어려움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건설업체들이 올해 또다시 직격타를 맞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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