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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배지 선물했다가 당대표 물거품

도의회 차희상의원 당대표 불출마 선언…“감사의 선물일 뿐” 해명

한나라당 후반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순금배지를 선물해 금품선거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차희상(한·수원4) 위원장이 17일 결국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한 직후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앞서 차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 선거운동에 대해 “지난 6대 의회에서도 금배지를 받은 적이 있다”며 “통합민주당 의원도 2명이나 있는데 표를 사려고 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선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태흥 의장은 “선거와 관련 없이 상임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예는 있었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며 “공명선거 실천결의 대회를 가지면서 강조했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일이 행해진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후에 선물을 줘도 되는 일인데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 내규로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순금배지’ 선물로 논란이 일자 이날 박호남 선관위 위원장은 양태흥 의장과 정금란 대표, 차희상 위원장과 일명 ‘순금배지 선물’ 사건에 대해 오후 3시부터 2시간에 걸쳐 의장실에서 긴급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

차 위원장은 대책회의에서 “7대 의회가 개원하면서 신설된 도시환경위 위원들에게 순수한 의미의 감사의 표시로 금배지를 준 것이지 후반기 당 대표 선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남 위원장은 “차 위원장이 정식으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선관위는 당 대표 후보 사퇴 의사를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차 위원장이 당 대표 후보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며 정확한 후보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차 위원장은 지난 9일 같은 위원회 소속 13명에게 300여만원 상당의 순금배지를 선물해 지지를 얻기 위한 사전 포석을 염두에 둔 금품 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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