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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수해 위험지역 ‘수두룩’

도내 총 522곳 노출…지차체 예산부족 대책마련 못해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지만 경기도내 곳곳이 수해위험에 노출돼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도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지역 중 일부 지자체는 예산부족 등으로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시흥검호지구, 김포 포내지구 등 침수나 하천 둑 유실, 고립 등의 위험이 있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은 47곳에 이른다.

또 계곡 및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10곳과 지속적인 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한 저수량 50t 이상의 저수지 58곳, 5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장 358곳 등 도내 총 522곳이 수해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해당 시·군에서 지정한 47곳의 자연재해 위험지구 중 예방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단 12곳에 불과하다.

도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같은 자연재난 사전대비 실태점검을 실시해 21개 시·군의 125건의 문제점을 적발해 뒤늦게 보완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도의 실태점검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 위험지구는 사업비 투입 시점이나 해당 시·군의 사업추진 의지에 따라 지구별 준공 시기가 변경돼 장마철 대비에 무방비한 상태다. 도내 자연재해위험지구는 평택 1, 시흥 1, 이천 2, 김포 4, 광주 3, 고양 1, 파주 2, 포천 1, 연천 3, 여주 29곳이 지정돼 있다.

가장 많은 지역이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여주의 경우는 홍문·상리 등 2곳만 예방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지구는 예산부족으로 공사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의정부는 지난 4월부터 6억4천만원을 들여 6개 배수구역에 하수도 준설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시는 당초 올해 3천240㎡를 준설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공정률은 평균 50%에 불과해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저지대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그나마 도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12곳 중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단 4곳으로 나머지 8곳은 아직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거나 보상 중이다. 더욱이 행정절차 이행이나 보상 과정에서도 주민과의 마찰로 협상이 지연될 수 있는데다 실제 공사가 진행되도 예산 확보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소하천 공사만해도 최소 20억정도의 예산이 든다”며 “중장기계획으로 예방책 마련이 수립돼 있고, 이에 따라 국비가 내려오면 도비 12%, 시·군세 28%를 더해 관련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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