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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놓고 신경전

박수호·김의현 초선의원 등록…재선의원들 반발 ‘진통’

경기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후보에 뒤늦게 초선의원 2명이 등록함에 따라 부의장 선거를 둘러싼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초선의원들과 재선의원들 간의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의회 기강이 전혀 잡혀 있지 않다. 선수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재선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일 경기도의회와 도의원 등에 따르면 초선의원 박수호(한·동두천2) 의원은 도의회에 재선과 3선의원에 치우쳐 있다며 20일 부의장 후보를 등록했다.

또 다음날인 21일에는 후반기를 대표하는 여성 의원이 없다며 김의현(한·광명1)의원이 부의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부의장에 출마한 의원은 정재영(한·성남8), 임응순(한·시흥3), 이재혁(한·이천1), 장경순(한·안양1) 의원과 초선의원 2명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부의장 1∼2석을 놓고 6명 후보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박수호 의원은 “초선과 재선의원은 도의회 내에서 조화롭게 진용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재선과 3선의원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의현 의원은 “현재 도의회에서 16명의 여성 의원을 대표해서 출마하게 됐다”며 “여성의원의 몫이 중요한데 후반기에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의원이 없어 연장자로서 출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선의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전통과 관행을 무시하는 도의회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 A 의원은 “너도 나도 출마한다고 하고 있다. 도의회가 아사리판으로 가는 것 아니냐”며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도의회 기강이 무너졌다”고 비난했다.

또 A의원은 “누군가가 나서서 조율을 해야하는데 당 대표도 힘이 없어서 조율을 못하고 있다”며 “도의회에 강력한 리더가 없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의장에 출마하는 B 의원도 “초선의원들이 부의장 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제지할 수는 없겠지만 의회 기강이 잡히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당 대표 등이 나서서 조율을 해야하는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부의장에 출마하는 또 다른 의원도 “현재 개인적으로 의원들의 마음을 얻은 상태”라며 “초선의원들이 출마한다고 해도 표심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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