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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논문표절 운운하더니…욕할 자격 있소?

한나라 손숙미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되레 혼쭐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과 광우병 전문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공방이 ‘표절 맞불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손 의원이 우 교수의 광우병 관련 각종 연구의 실험노트와 연구비 사용 증빙서류 일체를 요구해 정치탄압 논란의 불씨를 당긴데 이어 24일 우 교수에 대한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손 의원은 되려 교수 재직 당시 쓴 두 개의 논문이 5년의 차이를 두고 같은 데이터를 사용한 의혹과 제자의 논문과 같은 데이터를 사용한 표절 의혹을 받게 됐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공방은 우 교수의 표절의혹과 관련해 학술진흥재단측이 “통상적으로는 우희종 교수의 해명이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 교수의 무죄 쪽에 무게들 두는 발언으로 일단락 되는 듯 하다가 손 의원의 제자 논문 표절의혹으로 오히려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미 우 교수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선언했던 통합민주당은 25일 손 의원에게 “어이없는 헛발질”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우 교수 죽이기에 물불 안 가리고 나선 손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은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이 빚은 블랙코미디”라고 맹비난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손숙미 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가세했다.

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자신의 검은 얼룩은 숨기고, 오로지 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던 우 교수를 정치적으로 위해한 손 의원은 우 교수와 국민에게 즉각 사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숙미 의원은 24일 우 교수의 광우병 실험노트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나는 영양학자 출신으로 5월 30일에 국회가 열렸지만 개원도 못해 AI나 광우병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책을 마련하다 우연히 시기가 일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적 탄압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굉장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문제가 된 손숙미 의원의 논문은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시절에 쓴 것으로 지난 1998년, ‘부천시 저소득층 노인들의 철분영양상태에 관한 연구’와 2004년, ‘도시거주 저소득층 노인들의 골지표 및 영양소섭취와 골밀도와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등 2편으로 제자의 논문 데이터와 거의 같다고 보는 의견이 많아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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