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4일 오후 6시 기준 총 2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1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소방당국이 공장 내부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화성시 서신면 소재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관련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과 오후 5시 발견된 사망자 16명에 이어 공장 내부 수색 중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2명이며 이중 20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모두 판매용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장인 공장 2층 오른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공장 관계자가 “직원 1명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이 공장 내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공장 내부에 있는지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휴대전화 위치 파악을 시도했으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로 접수된 실종자 1명이 공장 내부에 있을 것이라 보고 추가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54분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장비 6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후 3시 10분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잔불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데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