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8시쯤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일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수습과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후 12시 33분 가장 먼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17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대책회의를 열어 긴급대책을 수립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방문 점검을 통해 마련된 사망자·유가족 대책, 부상자 및 외국인 대책 등 향후 대응 계획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성시청 내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자 안치 및 입원 시설에 전담 직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법률·보험상담 등 지원절차와 부상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과 재난 현장 피해 수습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중 외국인 희생자가 20명인 점을 언급하며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외국인 유가족들에게도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필요시 항공료와 체류비, 통역 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내 리튬배터리 관련 사업장은 86개로 파악된다”며 “도내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리튬배터리 사업장 문제점을 정밀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지원과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도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