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6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시 관보 게재 강행과 전날 발생한 경찰의 시위대 무차별 폭력진압을 규탄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관보게재 강행에 대해 ‘국민에 대한 쿠데타’라며 “국민 요구가 아니고 미국 요구를 들어주는 대통령은 필요 없고 여기는 대한민국이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대통령 하라”고 역설했다.
또 이날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도중, 정부 고시가 관보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노당소속 의원과 당직자 20여명이 청와대로 진격하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한편 천영세 민노당 대표 및 지도부는 청와대 앞 농성 직후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를 막기 위해 용인과 광주 일대에 있는 쇠고기 냉동 창고에서 민노총과 함께 검역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