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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초 위치변경, 인맥동원 일사천리 교환 의혹

이한응 화성교육장 부임후 교환 체결 본격 가시화
대책위 “행정오류 덮기 급급 주민피해 외면”

<속보>화성교육청이 양산초등학교(가칭) 설립 위치를 수차례 변경해오다 미원모방(주)과 교환체결하게 된 배경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늘푸른오스카빌 주민대책위는 이한응 화성교육장과 이완규 오산시 문화공보담당관이 친형제 지간이며, 이기하 오산시장이 이한응 화성교육장의 초등학교 제자인 점에 주목, 이들의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화성교육청이 소유한 양산동 114-1번지 토지와 미원모방(주)의 152번지 토지 교환체결이 가시화된 시점이 이한응 화성교육장이 부임한 지난 3월부터라고 주장했다.

오산시는 지난 2월 13일 단지 내 학교부지 무상기부채납을 조건으로 화성교육청에 교환체결을 제안했고, 화성교육청은 같은 달 2월 22일 양산초등학교(가칭) 예정부지 교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어 화성교육청은 이한응 화성교육장이 부임한지 한달이 지난 4월 24일, 양산동 학교시설결정부지 교환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오산시 제안사항인 양산동 114-1번지 학교부지와 대림아파트 단지 내 학교시설결정부지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했다.

이후 화성교육청과 미원모방(주)은 5월 26일 교환협약을 체결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미원모방(주)이 교육청에 차액 76억여원과 일부 토지를 무상기부채납하는 방법으로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이한응 화성교육장이 부임한 이후 교환협약이 체결로 성사된 셈이다.

이를통해 미원모방(주)은 단지 내 초등학교 설립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됐고 화성교육청은 100억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산시도 지난해 1월 8일 오산양산지구단위개발계획 고시 내 152번지 일원 초등학교 설립에 대한 내용을 변경해야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늘푸른오스카빌 주민대책위는 “이한응 교육장이 부임한 3월 이후부터 학교부지 교환체결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유는 이한응 화성교육장과 친형제인 오산시 이완규 문화공보담당관이 오산시 고시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화성교육청도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기한 것 아니겠냐”며 “이기하 오산시장도 이한응 화성교육장의 제자로서 토지교환체결과정에 적지않은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원모방(주)이 분양자들에게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선다고 알린 것과는 달리 화성교육청이 단지 밖으로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자 초등학교를 단지 내로 들여놓기 위해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교환체결을 맺은 것과 다름없다”며 “늘푸른 오프카빌 주민들의 피해보다 자신들이 저질러논 행정오류를 막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면 징계가 아닌 사면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이한응 화성교육장은 “화성교육장에 부임하기 이전부터 진행된 일이다. 이와관련해 가족이나 인척관계를 따지는 것은 이상하다”며 “오산시청에서 택지를 개발하면서 이상한 문제가 있던 것으로 이해되지만 교육청의 입장에서는 향후 발생하게 될 중학교 설립이라는 숙제가 풀리게 돼 오히려 잘 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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