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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인재=돈’ 이탈을 막아라

그룹마다 신입사원 리텐션 프로그램 ‘활기’
조기퇴사로 인한 손실↓ 애사심· 충성도↑

 

 

‘기업은 인재를 키우고 인재는 기업을 초일류로 만든다’

인재는 기업들에게 있어 그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존재다.

그만큼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최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재를 유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회사에 충성을 다 할 수 있도록돕는 리텐션 프로그램이 인기다.

리텐션 프로그램이란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이직이나 이탈을 막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말한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면서 기업에서 인재채용에 따른 비용과 시간 손실을 막고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리텐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말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STX그룹, GS칼텍스 등이 리텐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그룹, 기업문화 공유 프로그램 운영 = 두산그룹은 지난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강원도에서 한마음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운동회와 유명인사 초청강연 등으로 이뤄져 신입사원 간 화합을 다졌다.

또 강원도 횡성군 안흥초등학교를 찾아 놀이기구 설치와 도서기증 등 봉사활동 시간을 갖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리텐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두산은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야구경기 단체관람을 하고 있다.

두산엔진의 경우 매월 신입사원 부모에게 사보를 배송해 사원과 가족들이 함께 기업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건설은 최종합격자 부모에게 2차 면접 시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와인과 함께 배송하고 있고 지난 6월 말에는 최종합격자들을 대상으로 4박5일간 말레이시아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STX그룹, 가족을 통해 기업사랑 = STX그룹은 지난 6월 상반기 신입사원 755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부모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고 STX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높이는 취지로 실시됐다.

이종철 부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사원이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지난 해 입사한 선배사원들이 축하공연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GS그룹, 친근한 CEO가 회사 적응력 높인다 =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입사가 결정된 신입사원 부모에게 허동수 회장이 직접 축하 편지와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훌륭한 인재를 길러 회사에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표시다.

허동수 회장은 축하 편지를 통해 ‘귀댁의 자녀께서 GS칼텍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훌륭한 인재가 우리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잘 길러주시고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입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GS리테일은 신입사원이 입사한 뒤 50일 이내에 허승조 사장이 직접 신입사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CEO가 직접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공유함으로써 신입사원들의 회사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그룹, 신입사원의 로열티를 높여라 = 현대상선은 지난 2월 신입사원 부모를 초청한 자리에서 김성만 사장이 신입 직원 28명에게 ‘사령장’을 주는 이색 행사를 가졌다.

가족들 앞에서 신입사원에게 사령장을 수여함으로써 현대상선 직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현대상선은 입사 전 신입사원들이 학교동문선배들과 함께 식사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신입사원 100일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해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54명과 본부장급 임원들이 전원 참석해 대학로 소극장에서의 연극 관람 및 ‘호프타임’ 시간을 가지며 신입사원의 애사심을 높이고 서로간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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