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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개관 2년도 안돼 두차례 침수 '부실'

경기도가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경기도립미술관이 개관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두차례나 침수피해를 입는 등 하자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도립미술관 등에 따르면 안산시 초지동 667-1 화랑유원지 내 1만㎡ 부지에 연면적 8천277㎡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도립미술관은 지난 2006년 10월 개관했지만 개관한 지 7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바닥과 벽면, 천정 등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누수현상까지 보여 5억1천여만원의 예산이 또다시 투입돼 전면적인 보수공사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도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부실시공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공무원 8명을 징계하는 한편 시공업체와 감리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수억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한 도립미술관이 100㎜도 안되는 비에 또다시 침수피해를 입은 것.

집중호우가 내린 이날 오전 5시30분쯤 배수문제로 도립미술관 1층 갤러리와 로비 등에 빗물이 흘러들어 100여㎡가 침수됐고 주차장에도 발목 깊이까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갤러리에 전시된 일부 미술상품이 피해를 보았고 컴퓨터 등 사무용품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미술관측은 전원을 차단한 채 배수작업을 벌였으나 케이블과 전선 등에 빗물이 스며들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침수피해가 발생할 당시 안산지역의 강우량은 89㎜를 기록했으며, 이날부터 26일까지 수도권지역에 2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어 추가 침수피해마저 우려된다.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미술관 위치보다 빗물 관로의 위치가 높고 용량도 작아 비가 올 때마다 불안했다”며 “배수관로의 용량을 확대하는 공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더이상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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