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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샐러드 대장균 득실

식약청, 10건 적발… 롯데마트 절반차지
홈플러스·이마트도 검출… “씻어먹어야”

“대형 할인점이라고 안심 못해요”

주요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샐러드 등 간편 채소 40%에서 대장균이 검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 가운데 이번에 적발된 제품 10건 중 8건이 경기지역 식품제조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지역으로의 피해 확산이 전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형 할인점에서 유통 중인 즉석 샐러드용 채소 등 신선 편의식품 25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10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을 판매한 업체는 롯데마트 구로점이 5건으로 50%를 차지했고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이마트 은평점이 각각 3건, 2건으로 그 뒤를 이어 유명 할인점에서 유통되는 신선 편의식품의 위생관리에 허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장균 검출은 대형할인마트 서울지역 지점에서 적발된 것이기는 하지만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지역이나 지점이 다르더라도 한 제품에 대해 같은 제조업체의 제품을 동시에 납품받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지점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현실로 나타나 동수원 홈플러스의 경우 자체 샐러드 제품에 대한 대장균 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돼 샐러드 제품을 모두 폐기 처분했다.

이번 수거 검사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는 검출되지 않았고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기준치 이하였다.

식약청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제조한 ㈜롯데삼강, 싱싱원 등 5개사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판매업체(유통전문판매업소) 2곳에 대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제조업체는 한 달가량 ‘해당품목 제조중지’ 처분을 받게 된다. 유통업체의 책임여부는 추후 조사를 통해서 가려질 전망이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홈플러스 샐러드 제품에 대해 대장균이 검출되면서 동수원점도 자체적으로 대장균 검사에 들어갔다”며 “검사 결과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을 모두 폐기 처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과일, 채소류를 단순 세척, 절단, 포장한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가열조리 없이 단순히 세척.절단해 포장한 신선 편의식품은 먹기 전 물로 씻고 구입 즉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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