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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국제연극제 이슈작-대화

서커스, 멀티미디어를 만나다
화려한 곡예·마술에 음악까지 곁들인 ‘뉴서커스’
핀란드 WHS 극단 22·23일 KBS 수원아트홀 공연

 

 

공중을 나는 철학자.

곡예사들의 몸짓이 아슬아슬하다.

인생살이의 두려움이라든가 고독이 줄 위에 얹혀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담은 듯한 그 움직임을 따라가노라면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 것인가 곱씹어보게 된다.

또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묘기 부리는 사람의 모습을 벽화로 남겨놓은 것을 보면, 사람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즐거워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 서커스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화려한 곡예와 신나는 음악, 다양한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덧입기에 이르렀다.

‘디아볼로(Diabolos)’, ‘레인(Rain)’, ‘퀴담(Quidam)’ 등으로 잘 알려진 ‘뉴 서커스’가 그것.

2008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도 그 즐거운 자리가 펼쳐진다.

핀란드 WHS 극단이 22일, 23일 KBS수원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상상을 넘어선 새로운 서커스, ‘대화(Keskusteluja)’.

이 무대는 멀티미디어와 뉴 서커스의 결합이 이룬 독창적인 무대연출, 저글러와 마술사가 보여주는 소통의 퍼포먼스로 가득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곡예사 빌레 왈로(Ville Walo)와 마술사 칼레 하카라이넨(Kalle Hakkarainen)이 출연해 의사소통의 부재에 관해 이야기 한다.

곡예와 마술을 혼합해 현대적이면서도 유럽의 예술성이 잘 묻어나는 작품이다.

갖가지 영상과 신선한 음악이 주는 감각의 질감으로부터 서커스의 원류를 간직한 진정한 뉴 서커스를 보여주는 무대.

한편, 이번 무대를 장식하는 WHS는 핀란드의 뉴 서커스 및 비쥬얼 극단이다.

곡예와 무용의 경계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곡예사 빌레 왈로의 영상, 사물을 이용한 곡예(object manipulation)와 마술의 합일을 보여주는 마술사 하카라이넨이 새로운 장르의 서커스를 보여준다.

관객들은 핀란드의 뉴 서커스를 이끌어가는 WHS의 공연을 통해 서커스가 주는 진정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1만원(만 6세 이상).

(문의: 031-238-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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