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3일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41·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단독주택 자신의 집에서 잠자고 있던 어머니 B(73) 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미혼인 A 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함께 살아온 어머니가 7~8년 전부터 오빠와 남동생에게만 좋은 음식과 옷을 챙겨 주는 등 편애한다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괴한이 들어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