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0.7℃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8.1℃
  • 맑음울산 26.9℃
  • 구름조금광주 27.1℃
  • 맑음부산 26.8℃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8.3℃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5.3℃
  • 구름조금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화성국제연극제 이슈작 - 사라진 달들

다양한 인간군상, 울고 웃는 인생사
수원화서공원 장승무대 4관객 프로덕션 무대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스’ 희극 가미 재구성

 

 

주인공 바보 아들은 끊임없이 자살시도를 한다.

군인인 아버지는 가족은 신경쓰지 않고 예쁜 여자에만 홀려있다. 엄청나게 힘이 센 어머니는 살쾡이 삼촌과 바람을 피운다. 대학교에 다니는 누나는 뺀질한 군인과 연애를 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날날이 여동생은 항상 불만을 품고 있다. 가족 모두가 제멋대로인 콩가루 집안.

이들이 한명씩 차례대로 죽음으로 사라진다. 모두가 죽고 혼자 살아남은 바보 아들, 그의 자살시도는 계속되고 결국 달이되어 사라지는데….

광대들의 유쾌한 연기, 스크린을 통해 영상미를 전하고 가야금, 아코디언, 기타 등 라이브 연주 등을 통해서는 새로운 무대 언어를 선사할 공연이 펼쳐진다.

19일 오후 8시 수원 화서공원 장승무대에서는 2008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국내공모작 ‘사라진 달들(Missing Moon)’이 4관객 프로덕션의 무대로 올려진다. 화서문의 아름다운 정취, 자연의 너른 품, 화려한 밤을 배경으로 온가족이 모여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사라진 달들’은 에우리피데스의 ‘오레스테스’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계속되는 원한과 복수의 인간비극을 그린 그리스 비극을 작품을 유쾌한 광대들이 벌이는 희극적 요소로 뒤집은 것이다. 또 달을 통한 이미지, 사라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삶을 보여준다.

더불어 가족이라는 범위 안에서도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줘 그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06년 이래 특정공간연극, 음악, 영상,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젊은 공연단체 4관객 프로덕션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 공연팀은 과천한마당축제 등을 시작으로 여러 연극제에 초청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07거창국제연극제의 경쟁부분‘공식경연부문’에서 ‘광기의 역사’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1-238-649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