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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생활자금 대출 는다

2금융권 이용 많아 이자 부담도 커
기업투자·주택담보 대출은 감소세
한은, 6월중 여·수신 분석

어려운 경제환경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기업투자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위축된 반면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활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과 담보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로운 제1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수월한 제2금융권의 대출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금융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29조 6733억원으로 월중 2조 9726억원 증가했다.

이는 2조 6197억원 증가한 지난 5월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수치이다.

이러한 대출 증가세는 예금은행보다 상호금융의 대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분석했다.

6월중 예금은행 여신은 2조 2011억원으로 증가세가 전달(2조 3090억원)보다 둔화됐다.

경기지역 A은행 관계자는 “상반기말 실적 평가를 앞두고 일선 영업점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경기에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돼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동산 침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도 예전같지 않아 큰 규모의 가계자금대출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제1금융권의 대출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은 생활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됐다.

6월중 비은행기관 여신은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커지면서 증가규모가 5월중 3107억원에서 6월중 7714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농협 등 단위조합의 일반대출과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폭 확대돼 생활자금 위주의 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화성축협 대출부 관계자는 “최근 대출 추세를 보면 기업 투자나 재산 증식을 위한 것보다 소규모 생활자금마련을 위한 대출이 늘고 있다”며 “그만큼 최근 경제가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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