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남부도로㈜와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를 민간투자방식(BTO)으로 건립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18일 체결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경기남부도로㈜는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 구간 12.98㎞를 연결하는 지방도 309호선 공사에 소요되는 도로공사비 1천968억원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상비 986억원 전액을 부담, 전국 최초의 100% 민간투자 도로를 건설한다.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BTO방식으로 2009년 초에 착공돼 2012년 완공하게 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경기도에 귀속되고 경기남부도로㈜는 29년간 운영관리권을 부여받아 운영한다.
사업수익률은 다른 사업에 비해 4~5%정도 낮은 5.29%로 정해 확장공사로 고속화도로가 완공된 이후에도 기존의 통행료인 승용차 기준 800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도는 운영수입의 보장 없이 추정 교통량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사용료 수입을 환수하게 돼 있어 이를 통행료 인하와 운영기간 단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서수원~의왕간 도로가 확장되면 화성·수원·의왕 등 경기 남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동탄 신도시 등 교통 개발수요와 지방도 309호선 봉담IC에 연결되는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에서 유입되는 교통수요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