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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 ‘마시멜로우 이야기’ 관람객 서비스 아쉬워

수원미술전시관 ‘마시멜로우 이야기’… 방문객 큰 호응속
예산부족탓 시설 미비 ‘실망’

 

 

수원미술전시관(관장 조진식)이 오는 25일까지 개최하는 ‘마시멜로우 이야기’가 연일 4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관람객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연 2천만원의 예산으로 기획전을 2회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 지원비, 작품 운송비, 전시장 조성비, 홍보비, 리플렛 및 도록 제작 비용 등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에게 지급하는 작기 지원비, 홍보비용 등을 줄여야 겨우 전시회의 구색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 전문성과 대중성을 공유해야 하는 미술전시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데 전시 운영자들의 현실적인 괴리감은 크기만 한 것.

더욱이 이번 전시회는 팜플렛과 도록을 각각 1천부씩 제작했으나 전시 오프닝 사흘만에 이미 동이난 상태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리플렛을 하루 400여장씩 A4용지에 복사해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술전시관에 개관시간 및 입장료 문의 전화만 하루 100여 통 이상 걸려오고 있지만 자동응답시스템 설치가 여의치 않아 관계자들이 업무에 큰 지장을 받으며 응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안구 영화동에 사는 이모(34) 씨는 “주변 엄마들에게 전시회가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듣던대로 흥미롭다”며 “그런데 전시 관람 후 음료수를 마실만한 시설도 안 돼 있고, 복사한 리플렛이 비치돼 있어 실망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시 관람객은 “전시회를 자주 보러 다니는 편인데 아무리 지역 미술전시관이라고 해도 관람객 서비스나 시설 부분에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큰 호응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지만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오는 10월에 있을 ‘수원 신진작가 발굴’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기획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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