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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느끼는 정취, 자연이 주는 ‘여유’

이강자 ‘내마음의 풍경’展

 

 

자연을 닮은 작가 이강자의 세번째 개인전이 9월 1일까지 수원 노송갤러리에서, 9월 3일부터 30일까지는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 지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내 마음의 풍경’전에서는 산의 정다운 풍경과 바다 포구의 힘 있는 정취를 담은 작품 35점이 전시 공간에 신선한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수원여자고교 졸업 후 고려대 교육학과를 거쳐 중등교사로 재직했던 이강자는 정식 미술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사사한 적도 없다.

그리는 일이 좋아 시작한 작품 활동이 자연의 숨결을 모으고 세상의 안식을 뿜어내는 작품세계를 형성한 것.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화서문과 화홍문을 찾아 그림을 그릴만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 시절에는 미대에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마흔이 돼서야 시작한 그림이 친구만큼, 여행만큼이나 좋다”고 고백한다.

1999년 교편을 놓고나서부터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스케치 여행을 떠나 반드시 작품을 들고 돌아온다.

설악산, 월악산, 연홍도, 감곡, 남한강, 미조항, 보길도, 우음도….

골짜기 구비구비 섬의 구석구석 산과 바다의 모습을 간직한 화폭은 공간을 보여준다기보다는 누군가 간직하고 있을 법한 사연을 풀어내는 것만 같다.

그 사연 수백여편을 고이고이 모아 마치 소녀처럼 수줍게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퇴직을 하고나서 화우들과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단상들을 남기는 일이 습관처럼 됐다”며 “그릴 때 느낄 수 있었던 자유로움, 가벼움, 편안함을 관람객에게 전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수원사생회와 한국풍경화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강자는 11월 수원사생회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열정과 작품에 대한 집착, 쉼 없는 노력을 거듭하는 작가.

관람객들은 소리는 없으나 내면의 깊이를 간직한 작품을 통해 자연과 닮은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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