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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로 만든 사자 “어흥~”, ‘폐품 정글북’

안산문예의정단 6일부터 ‘고물자연사박물관’展
키보드·마우스등 산업쓰레기
해학·풍자 새 옷 입고 재탄생

고장난 마우스로 쥐를 만들어내고, 키보드는 코브라, 빨간 소화기는 펭귄으로 변신! 버려진 고물이 자연 속 주인공들로 되살아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9월 6일부터 30일까지 3, 4 전시실에서 반쪽이 최정현 작가의 ‘고물자연사박물관’전을 개최한다.

폐품을 소재로 한 정크아트작품 120여 점이 고장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전시회.

일상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폐품들이 해학과 풍자를 통해 재미난 동물과 식물로 탈바꿈된다.

‘반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정현 작가는 편리성만 고려해 한번 쓰고 쉽게 버렸던 다양한 폐기물을 모아 새롭고 재미난 아이디어 작품을 구성했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화가이면서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나무를 이용해 ‘내 손으로 만드는’ DIY 생활용품을 제작하다가 최근에는 고물상, 철공소에 버려진 산업쓰레기로 입체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컴퓨터 마우스로 쥐를 형상화한 작품 ‘네티즌’, 키보드로 만든 코브라, 소화기로 만든 펭귄과 사자는 물론, 고속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죽은 동물을 페타이어로 만든 ‘로드킬’이라는 작품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와 더불어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6일, 20일, 27일에는 최정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제작과정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으며, 참가자기 준비해 온 폐품을 이용해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고물 자연사박물관 여행’이 오전 10시부터, 반쪽이 최정현 작가와의 만남 ‘갤러리 토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고물 자연사박물관 여행’의 참가비는 5천원이다.

방문 또는 이메일(academy@iansan.net), 전화(031-481-4091), 팩스(031-481-4094)를 통해 문의·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이번 전시회는 가볍게 스쳐지나는 물건들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신비로움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일반 3천원, 청소년 및 유아(24개월 이상) 2천원, 단체(20명 이상) 1천원.

(문의: 031-48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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