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다가오면 대부분 고향 갈 일과 손님맞이로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의 짧은 일정에 마추기엔 어렵기만 하다. 또 가족이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에게는 갈 곳도 그리 마땅치 않다.

이런 집안의 가장과 주부들은 오히려 사흘연휴에 자녀들과 무엇을 할 것 인지가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이럴 땐 지역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행사 둘러보기로 눈을 돌려보자. 추석연휴 실속과 풍성함이 함께 하는 나들이 행사와 볼거리를 소개한다.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과 가족이 함께한다면 추석의 오붓함이 더하지 않을까?

1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일요상설공연 ‘피크닉 콘서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경기도 리듬 앙상블이 출연하는 이번 행사의 공연 주제는 파워퓨전 뮤직 ‘세계음악여행’. 공연내용은 전자 바이올린과 함께하는 퓨전음악으로 추석을 맞아 한국 민요는 물론 세계 각지의 음악을 선보인다.

또 지난 5일에 문을 연 임진각과 평화누리 관광상품 기념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특히 임진각의 영문표기인 Imjingak에서 I’m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것도 임진각을 찾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임진각:031-953-4856)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로 꾸며진다.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장에서 주어지는 놀이 과제를 모두 수행하면 민속놀이 선물도 주어진다.

에버랜드의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13일 저녁 7시 전세계가 열광한 공연 한편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JUMP‘는 태권도와 태껸을 중심으로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고난이도 공연이다. 신명나는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무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에버랜드에서는 만 55세(1953년 이전 출생자)이상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12~16일 기간동안 만 55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무료입장과 관람이 가능하다.(에버랜드:031-320-5000)

▲한국민속촌

가족과 함께 직접 떡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석만의 추억이다. 한국민속촌에서는 13~15일 오후 1, 4시에 떡 한마당이 펼쳐진다. 인절미 해먹기, 송편 빚고 쪄먹기 등의 행사를 통해 추석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또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고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추석 고유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큰 굿이 펼쳐진다. 14일 12시부터 5시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예부터 내려오는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한국민속촌:031-288-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