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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휘발유 뿌린 학부모 영장

동탄신도시 초교 증축 설명회서 저지 과정서 투척

<속보>초등학교 증축 설명회에서 교육공무원에게 휘발유를 뿌리며 증설 반대를 한 40대 남자(본보 23일 8면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4일 박모씨(43)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화성시 동탄신도시 솔빛초등학교에서 열린 ‘동탄신도시내 초등학교 증축 관련 학부모설명회’에서 화성교육청 공무원 신모씨(50)에게 휘발유 500㎖를 뿌린 혐의다.

솔빛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인 박씨는 이날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훼손하는 증축은 안된다”며 설명회 진행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진행을 저지하려다 실패하자 미리 준비해 온 휘발유를 신씨에게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박씨가 조사에서 이날 교육공무원에게 뿌린 휘발유는 자신의 사무실에 있던 석유를 준비해 뿌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 관계자는 “박씨의 과격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정책 실패로 생긴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 극심한 분노가 쌓이도록 방치한 교육당국의 문제가 더 크다”며 박씨의 선처를 호소했다.

교육청은 동탄1신도시에 ‘과밀학급’ 등 학급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자 학교를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입주자들은 “증축은 과밀학교를 만들며 앞으로도 재증축이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 당초 계획했던대로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추가로 설립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은 동탄1신도시 분양이 시작된 2004년 초등학교 15곳과 7곳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2005년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를 축소한데 이어 2008년 다시 초등학교 1곳의 설립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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