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말(馬) 산업 종합육성센터’ 건립부지의 임대를 건의함에 따라 도의 말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도가 이르면 2010년말까지 한국마사회와 함께 1천500억~1천900억 원을 들여 330㏊ 규모로 건립 예정인 ‘말 산업 종합육성센터’ 건립부지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소유인 화성시 서신면, 우정면 일대 화옹간척지 임대를 건의했다.
도는 지난 3월 농식품부에 화옹지구 부지 사용을 신청한 뒤 ‘말 산업 육성·지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7월부터는 ‘아그로 파크(Agro-park) T/F팀’을 신설·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도의 기본계획을 검토한 뒤 내년 상반기쯤 화옹지구 부지의 도 임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임대가 확실시되지 않으면 도의 말 산업 육성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이날 김 지사가 장 장관을 전격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함에 따라 향후 화옹지구의 도 임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