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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을 동북아 중심지로 육성해야”

경기연, 발전전략 세미나… 中 급부상 견제 시급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철도·고속도 신설 필요

경기도 서해안 지역을 중국의 발해만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경기개발연구원 주최의 ‘경기도 서해안시대의 도래와 발전전략을 위한 세미나’에서 허재완 중앙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중국은 발해만 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 역할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환발해만 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한반도 어디에서도 중국의 선제를 견제할만한 거점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경제권을 중국에 빼앗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에는 남북교류가 내륙 육상로를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최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나 나들섬 등 서해를 통한 교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 경우 경기만이 남북교류의 새로운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만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시급하고 서해안 철도 및 제2서해안 고속도로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군수 경기연 산업경제연구부 부장은 “서해안권이 대 중국 국가전략 경제특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나 의료관광복합단지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해안을 중국을 겨냥한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3~4만불 시대에 맞는 클러스터형 서비스 산업의 거점이 돼야한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형 한국해양대 해양체육학과 교수는 “바다와 인접한 장점을 살려 호주의 퀸즐랜드와 골드코스트처럼 서해안에도 마리나와 해양레저 클러스터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해 동북아권에서 내로라할 만한 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중국의 급부상으로 형성된 동북아 경제권에서 서해안 지역의 지위를 규정하고 이에 따른 발전전략을 모색하고자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좌승희 경기연 원장, 이우종 경원대 부총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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