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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Art’ 감각을 깨우다

성남아트센터, 11일부터 ‘유니버설 일렉트로닉아트’展
미적교육 접목 등 사회성 획득 초점… 작업 참여 기회도

 

 

성남아트센터는 11일부터 15일까지 ‘미디어월드 - 유니버설 일렉트로닉 아트‘미디어아트, 손끝에 닿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관객이 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전시가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일상생활과 가깝게 닿아 있는 미디어아트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간의 감각기관을 참신하고 새롭게 사용하도록 시도하는 유니버설 일렉트로닉 미디어아트는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제공한다.

더불어 거리를 두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조작하는 체험을 통해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꼈던 현대미술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으로 만들어 준다.

 

전병삼, 김기철, 김다희, 김병규, BLU(이탈리아), 후지키 준(Fujiki Jun, 일본), 데이비드 A. 파커(David A. Parker, 미국), G.R.L(Graffitti Reseach Lab, 미국) 등 19명의 작가가 모여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만남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미디어아트 전시가 기술성과 예술성에 집중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어떻게 미디어아트가 미적 교육과 접목될 수 있는지 이를 통한 사회성의 획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장 내의 테마공간 ‘옐로우 브릭(Yellow Brick)’은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들이 모두 한 데 어울려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놨다.

그 중 작가 G.R.L(Graffiti Research Lab)은 도시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픈 소스로 된 도구를 제공해 소비중심 문화에서 탈피하여 거리에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GRL은 길거리는 물론 뉴욕의 MOMA,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으며 최근에는 썬덴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번째 다큐멘터리 필름 ‘GRL: The Complete First Season’ 을 상영했다.

작가 데이비드 A. 파커(David A. Parker, 미국)는 ‘심박편종 Hearthbeat Carillon’은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자리에 앉아서 손잡이를 잡으면 손잡이의 센서는 관객의 심장 박동을 읽는다.

 

우리의 신체를 에너지의 집으로 재해석한 등신대의 탑에는 척추 뼈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섯 개의 유리종이 달려 있어 심장 박동 신호가 종을 치게 되고, 손잡이를 놓을 때까지 계속 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앉게 되면, 박자와 소리는 더 복잡해지고, 그런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삶을 재인식하게 된다.

한국 작가 전병삼은 만약 당신이 매일 운전하는 자동차가 엄청난 공기 오염을 발생시키는 것 대신에 도로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창조면 어떠하겠는가? <Drop Drop>은 비디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그림 캔버스와 같은 평면에 사용되는 소형 RC 자동차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린 후 주차 영역에 차를 주차하면 관객의 그림은 사진으로 출력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아트라는 소재를 통해 삶 속의 수많은 주제들을 엿볼 수 있도록 하며, 미디어아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문의: 031-783-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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