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과학벨트 경기도에 조성되나?

충청권의원들 ‘도-주공 논의’ 과민반응
道국감 쟁점화 부각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을 두고 충청권 관계자들이 행여나 경기도에 이를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4일 열리는 경기도 국감에서도 충청권 의원에 의해 쟁점화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행정중심복합도시, 대덕연구단지를 묶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교과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담당자를 추진지원단으로 확대 구성, 올 안에 기본 방향을 잡고 내년 3월에는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으로 예상부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당초 충청권을 위해 내세운 공약이지만 경우에 따라 타 지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 다급해진 충청권 의원, 단체장들은 과학벨트를 정치적으로 쟁점화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을)은 7일 주공 국감에서 주공이 경기도와 과학벨트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 문제를 거론했다. 박성효 대전시장도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서남표 총장 등과 가진 면담에서 “과학벨트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공이 실제로 경기도와 논의한 과학벨트는 정부의 안과 명칭은 같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르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이다.

주공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10월 수도권 규제합리화 방안을 내놓으면 서해안축 중심의 대규모 발전방향이 제시돼야 한다고 판단,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도 관계자 10여명과 8월4일 가진 용역 초안보고회는 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발전구상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주공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충청권 의원들에 의해 국감 도마에 올려졌고 주공 최재덕 사장은 용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도 관계자는 “주공의 계획이 이 대통령의 공약과 다르지만 경기도가 충청권에 비해 과학벨트 조성에 유리하다보니 충청권이 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