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산업·보급·기술개발 등 3대 분야의 11개 중점 시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현재 총 에너지 소비량의 약 3.5%에 불과하다. 도는 이 수치를 2030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IT, BT, NT 산업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을 이어갈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민간자본 70%, 국비 15%, 도비 및 시·군비 15%로 조달된다.
◇산업분야(2개 시책)=평택, 서해안, 경기북부와 동부에 각 1개씩 총 4개소의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 산업단지에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연료전지 등 관련 산업이 집적화된다.
포천시 등 10개 시·군에는 축분 바이오플랜트가 설치된다. 포천시는 현재 동북아 신재생에너지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으로 이와 같은 시설이 9개 시·군에도 확대된다.
◇보급분야(5개 시책)=도는 2010년까지 도내 교통신호등을 100% LED조명으로 교체키로 했다. 또한 신도시개발, 공공시설 건립, 가로등, 옥외간판 등에도 우선적으로 LED조명으로 바꾼다.
평택 소사벌 지구,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경기뉴타운 등은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또 수원, 안산, 평택, 남양주 등에 3~5개소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을 꾸민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도 정비된다. 도는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공공시설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비율을 현 5%에서 10%로 확대하고 민간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주유소 캐노피 등 민간시설과 반월, 시화공단의 공장건물 옥상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사회복지시설과 하수처리장, 정수장 등 공공시설에도 보급된다. 중앙정부와 연계한 지방보급 사업을 활성화하고 도청의 수소연료전지를 현재 5대에서 내년에는 10대로 확대한다.
◇기술개발 및 기타분야(4개 시책)=나노소자특화팹센터 내에 태양전지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전지, 바이오가스 등 제조산업과 태양광전지2·3세대, 차세대 기술 등을 담당하는 R&D센터에 투자를 확대한다. 2009년부터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1조5천억 원 가운데 1천억 원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기금으로 조성한다.
태양광 2건, 태양열 1건, 지열 2건, 그린빌리지 1건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제조·R&D센터를 유치한다.
서해안에 신재생에너지를 테마로 한 관광파크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교육과 체험관광자원을 개발,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