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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하향평준화 리더십이 문제”

김지사 기자간담회… “‘세계 1등’ 목표로 분명히 나아가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우리나라의 문제점은 ‘하향평준화 리더십’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평택항 투자 유치차 중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지사는 24일 귀국에 앞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정부가 상하이를 중국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핵심기지로 만들겠다며 정책을 추진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잘나가는 분야마저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450개가 상하이에 사업장을 운영한다는데 우리나라였으면 인구·차랑 과밀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이전을 해야 한다면서 규제를 가했을 것”이라며 “하향평준화는 빈곤을 확산하는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제는 하향평준화를 버리고 상향평준화와 동반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 정부는 빈곤을 확산해 나아갈지, 아니면 부를 확산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우물안 개구리처럼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 수의과학검역원을 안양에 두느냐, 경북에 두느냐를 놓고 얘기할 때가 아니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지 ‘개굴개굴’하다가 세월 다 보내고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험이 있고, 삼성, 현대, LG 등이 분야별 세계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정부가 ‘세계 1등’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간다면 우리가 중국이나 싱가포르를 못 당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금만 더 늦으면 중국을 따라갈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난세에는 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메드, 중국 공산당, 영국의 대처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이들처럼 과감하게 분명하게 나아가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정동안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4개 물류기업과 총 1억달러 규모의 평택항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기업인을 상대로 2차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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