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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 철거… 발파작업…‘무대포 공사’

수원 화서동 벽산블루밍 아파트 입구 확장
주민동의 없이 강행… 소음·비산먼지 고통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벽산블루밍 아파트를 시공하는 벽산건설이 공사로 인한 각종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인근 주택가 방음벽을 철거한채 새벽시간에도 발파를 하고 있어 주민들이 각종 공사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아파트입구 확장공사를 이유로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방음벽을 철거한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무대포 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벽산블루밍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과 벽산건설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6월 화서동 일대에서 1천744가구가 들어설 ‘화서블루밍 푸른숲아파트’ 신축공사를 착공, 내년 6월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아파트 공사를 시공하면서 대지면적 2만5천여평 중 절반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지난 2006년 8월부터 암석을 부수는 발파작업과 대형 중장비로 옮겨 실어 나르는 작업을 하면서 주민들과 소음 진동및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이달초 아파트 입구 확장공사를 실시하면서 20여가구가 살고 있는 인접 화서빌라 사이에 설치돼 있던 기존 방음벽을 철거한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이 그동안 심각한 소음피해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에는 이 회사가 아파트입구 확장공사를 이유로 방음벽을 철거하는 바람에 공사현장과 불과 3m 옆에 위치해 이 빌라의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0)는 “새벽이나 주말에도 발파작업을 해 집에서 편하게 쉰 적이 없다”며“아이들이 계속되는 소음 때문에 환청을 들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회장 박모씨(51)는 “주민들이 그동안 소음 때문에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공사를 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바란다”며“너무하다 싶어 아파트 조합에 얘기했는데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벽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입구 공사를 위해 어쩔 수없이 방어벽을 철거했다”며“그동안 암석 파쇄 공사를 하면서 어쩔수 없이 발파공사를 해 큰 소음을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빠른 시일내에 소음피해에 대한 보상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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