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쟁이 끝나던 날. 문익환은 친구 윤동주를 떠올린다. 죽음의 겨울이 물러가고, 삶의 봄기운이 불어오지만, 문익환의 친구들은 겨울 한파를 견디는 땅속의 씨앗처럼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는 삶의 나약함과 죽음의 장엄함을 느끼며, 자신과 얽힌 윤동주의 삶을 회상한다.
윤동주의 삶과 넋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연극으로 시,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무대,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오는 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1장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을 시작으로 간도 용정으로의 귀향, 연희전문학교에서의 생활, 후쿠오카 형무소, 그리고 죽음까지 윤동주의 일생을 펼쳐 놨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1-481-4000)